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맞춤형 설 선물세트는 기본이요, 각종 행사 사은품과 할인 쿠폰 발행, 다양한 이벤트까지 이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유통업계에서 알뜰하게 설 선물을 구매하고 덤으로 푸짐한 경품까지, 흥겨운 ‘복’을 받으러 가보자.

◆ 소포장·실속상품 대세… 백화점


백화점은 각각 특색에 맞춘 패키지를 내놓고 소비자 지갑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설날 선물 트렌드를 ‘DEAR’로 정하고 각 장르에서 차별화된 선물을 대거 선보인다.

우선 양의 해를 맞아 호주산 양고기를 직수입해 만든 후레쉬 양갈비세트를 처음 내놨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경기 안성·평택의 배와 경북 포항·봉화의 사과, 제주의 한라봉으로 구성한 친환경 과일세트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이외에도 다양한 전통주와 신세계가 발굴한 떡방이 만나 태어난 콜라보레이션 선물인 동병상련 전통주 다과세트, 싱글족과 1~2인 가구를 겨냥한 합리적 가격대의 소포장 선물세트를 비롯해 300년이 넘는 홍차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리아쥬 프레르의 다양한 차세트 등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선물들이 가득하다.
롯데백화점은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선물세트와 올해 인기 상품인 건강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강화했다. 오는 17일까지 100만원 이상 설 선물세트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월 한달간 ‘러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원 스윗 데이’라는 타이틀로 2월6일부터 15일까지 당일 영수증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1등 5명에게는 더플라자 숙박권과 클럽라운지 이용권 및 세븐스퀘어 식사권(2인 기준)을 증정한다.

설 선물세트로는 설 소용량 실속세트와 희소성 있는 갤러리아만의 독자세트를 선보인다. 청과, 한우, 굴비, 조미향신료, 와인 등 전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현대백화점도 설 실속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산지가격이 5~10%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청과 물량을 역대 최대인 4만5000세트 준비했다. 값이 오른 굴비 대신 갈치·옥돔·전복 물량을 30% 늘렸다. 10만원대 실속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30% 늘렸고 곶감 시세가 10~20% 낮게 형성되자 할인율을 강화하며 공세에 나섰다.

◆ ‘주부 상품’ 전진 배치… TV홈쇼핑

안방 쇼핑을 책임지는 홈쇼핑업계도 명절상품 방송을 본격적으로 편성했다. CJ오쇼핑은 오는 15일까지 ‘설맞이 福드림 2탄’ 프로모션을 연다. 주부들의 힐링을 위한 이미용품은 물론 가격을 확 낮추고 구성·품질을 강화한 ‘사과·배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행사기간 중 TV 방송 상품을 3회 이상 구입(일부상품 제외)하는 고객에게 ‘CJ 스팸클래식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GS샵은 오는 15일까지 ‘설특집 TV빅딜’ 특집방송을 통해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줄 주방용품부터 제수용품·선물세트를 판매한다. GS샵은 불황 속에서 명절을 맞은 주부들을 위해 실속형 상품을 2시간씩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 설 때보다 20% 가량 식품 방송을 확대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은 명절 음식 준비에 있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전 세트를 판매해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줄일 계획이다. 또 ‘불고기 브라더스 LA갈비’, ‘한복선 토시살’ 등의 양념육을 집중 편성했다. 특히 지난해 설 양념육 물량이 부족했던 점을 감안해 올해는 판매 준비수량을 약 50% 늘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 모바일 구매 시 ‘반 값’… 오픈마켓
양대 오픈마켓인 G마켓과 11번가도 설 맞이 풍성한 혜택을 내걸었다. G마켓은 설 선물 프로모션으로 ‘2015 설 혜택 플러스’를 진행한다. 올해는 모바일 구매 시 반값 할인 등 모바일 이용고객 혜택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G마켓은 오는 2월15일까지 매일 설 선물세트 4개씩을 선정해 판매하는 ‘설 슈퍼딜’ 코너를 운영한다.

11번가는 설날 선물세트를 위해 “MD가 산지로 직접 뛴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신선탐험대 MD가 직접 식품 산지를 찾아 발굴, 생산이력이 검증된 싱싱한 ‘문경새재 황태’, ‘남해안 멸치’, ‘완도 전복’을 설 선물세트로 출시하고 최대 50% 할인해 내놓는다.

◆ 대량 구매 시 더 알뜰하게… 소셜컴

소셜커머스업계도 업체별로 ▲다양한 상품군 ▲대량구매 ▲무이자 할부 등의 맞춤 기획전을 준비했다. 먼저 쿠팡은 설을 맞이해 2300여가지의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알뜰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2015 설 맞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쿠팡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선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종류의 선물세트부터 아동·성인 한복까지 설 명절과 관련된 모든 제품을 모바일이나 PC를 이용해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11번가

위메프는 '설다운 설 선물 대전'을 선보이고 2만원 이상 구매고객 전원에게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또 주변 지인 선물용으로 50만원 이상부터 대량구매를 할 수 있다. 대량구매는 위메프 전화 상담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최대 5%까지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티몬은 설 명절을 앞두고 ‘20% 카트 할인’과 ‘무이자 10개월 할부’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2015 설프라이즈’ 기획전을 준비했다. 20% 카트 할인은 설 기획전에 포함된 다양한 상품을 카트에 골라 담은 후 총 금액이 3만원을 넘으면 6000원, 10만원을 넘으면 2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매일 오전 10시, 오후 5시에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또 하나의 상품을 하루 동안 기존 티몬 가격에서 또 한번 할인 판매하는 ‘슈퍼픽’ 행사도 기획전 기간인 오는 17일까지 매일 진행한다. 대량구매로 비용 부담이 있는 고객을 위해 기획전 포함 상품 중 ‘설선물’ 표시가 돼있는 것은 최대 10개월의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 합본호(제370·37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