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완구’ ‘이완구 녹취록’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완구 국무총리의 언론 외압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뉴스1(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
‘정청래 이완구’ ‘이완구 녹취록’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신임 최고위원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언론 외압 논란’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9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설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운을 뗐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불거진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해명을 하기보다는,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그러한 태도, 어떠한 의혹보다도 총리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 언론통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80년대 전두환 정권의 언론통폐합을 보는 듯한, 이런 건 21세기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생각”이라며 “실제로 그러한 사태를 벌인 것에 대해서 이완구 총리 후보는 두 말 없이 깨끗하게 후보직을 사퇴해야 된다고 본다”고 거듭 요구했다.
앞서 지난 6일 KBS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으로 제공받아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달 말 서울 통의동에 있는 후보자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오찬을 하던 중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해 자신의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언론의 보도를 막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이 후보자는 “‘야 우선 저 패널부터 막아 인마. 빨리 시간없어’ 그랬더니 ‘지금 메모 즉시 넣었다’고 그래 가지고 빼고 이러더라고. 내가 보니까 빼더라고”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는 언론사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예고했다.
한편, 보도 이후 이 후보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기자들과 격의없이 대화하는 사적인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를 접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며 “그럼에도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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