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일정’ ‘이완구 청문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의혹이 하나둘씩 나오는 상황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이완구 청문회 일정’ ‘이완구 청문회’

‘사면초가’에 빠진 청와대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던 안대희-문창극 후보자에 이어 이완구 후보자의 ‘언론관, 병역문제, 부동산 투기’ 등 의혹이 밀물처럼 나오면서 당초 환영의사를 보였던 야당이 총공세를 퍼붓고 있어 청와대의 근심이 더해지고 있다.

청와대와 여권은 이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도 여·야간 극한 대치로 인해 임명동의안 표결이 지연될 가능성에 마음을 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민 증세 및 복지 공약 파기 위험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며 조기 레임덕 위험이 있는데다, 인사 난맥에 대한 불만까지 터져 나와, 국정동력으로 이 후보자의 인준을 마무리하고 인사를 단행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인준절차가 원만히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동력을 위해 당력을 총 집결해 야당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예정대로 12일 인사청문특위에서 여야 합의로 보고서를 채택하고 같은 날 오후 본회의에서 기존 여야 합의대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민현주 원내대변인도 “끝까지 야당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문재인 대표도 정치적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임명 반대’ 기류가 팽배한 상태다.

그러나 임명 동의안은 제적인원 과반수 이상 참석자 중 절반이 넘는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 통과하게 돼 새누리당 의석이 전체 295석 중 절반이 넘는 158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볼 때, 단독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도 “(총리 후보자 낙마를) 당론으로 정한 적은 없다. 조금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 같고 (세 번째라)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 후보자의 인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