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음식으로 꼽히는 매생이가 몸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생이는 청정해역에서만 자라는 대표적인 ‘무공해 식품’이며,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 비타민, 철분, 칼슘,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해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몸 속에 있는 독소를 배출하고 숙취해소와 빈혈, 골다공증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CJ그룹의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잦은 음주와 기름진 음식에 쉽게 노출되는 설 연휴 동안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매생이 활용법을 소개한다.
매생이 떡국/사진=CJ프레시웨이
◆바다의 느낌을 그대로 담은 ‘매생이 떡국’
매년 같은 떡국을 먹기 지겹다면, 매생이를 넣어 풍미를 더 할 수 있다. 매생이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칼로리가 높은 떡국에 넣으면 과식을 막고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우선 양지는 찬물에서 핏기를 빼고 1시간 정도 고아 육수를 만들고, 달걀은 노른자만 사용해 지단을 부쳐 고명을 준비한다. 준비한 육수에 떡을 넣고 끓어오르면, 매생이를 물에 잘 헹군 뒤 넣어준다. 상에 내놓기 전에 참기름과 후추로 마무리하면 완성이다.

CJ프레시웨이 임윤수 셰프는 “시원하고 개운한 매생이 특유의 맛을 충분히 느끼려면 떡국 육수를 너무 진하게 끓이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숙취해소에 탁월한 ‘매생이 콩나물 해장국’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모처럼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술잔도 기울이게 된다. 상쾌한 아침을 위해 콩나물과 매생이를 함께 넣고 해장국을 끓이면 숙취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매생이는 식이섬유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천연 숙취해소제’라고 불릴 만큼 음주 후 쓰린 속을 달래는데 효과가 있다.

먼저 숙취해소로 유명한 황태머리와 다시마, 대파, 양파를 넣고 육수를 낸 뒤 콩나물은 살짝 데쳐 준비한다. 뚝배기에 육수와 다진마늘을 넣고 밥과 데친 콩나물을 올려준 뒤 밥이 끓기 시작하면 매생이와 날계란, 대파, 홍고추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

CJ프레시웨이 김혜경 셰프는 “매생이는 콩나물보다 아스파라긴산을 3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며, “혈액 내 알코올을 중화시켜 몸의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