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신용등급 강등'
'브라질 신용등급 강등'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내려갔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12일(현지시간)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BBB)에서 투기등급(BB)으로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에 등급을 강등한 것이다.

브라질의 신용등급하락은 정부 재정이 악화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브라질의 공공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의 63.4% 수준이었다.

이번 EIU의 결정에 따라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S&P는 브라질의 신용등급은 BBB-로 평가하고 있다. 무디스와 피치는 각각 Baa2와 BBB다. 이들은 브라질의 성장둔화와 재정 불균형,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의 비리 스캔들 등이 브라질의 신용등급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최근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로 강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