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오른쪽)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대화 중 눈시울이 붉어지자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윤근 이완구'

이완구 국무총리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의 눈물의 재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총리의 인준 당시 우 대표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24일 오전 이 총리는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회의실을 찾았다. 이 총리와 우 원내대표는 입구에서 포옹을 한 뒤 회의실에 들어갔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 시절 협상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던 우 원내대표에 대해 "청문회 과정에서 나를 쳐다보는 애처로운 눈초리에 가슴이 뭉클했다. 평생 잊지 못할 귀인"이라며 "우 원내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도와주지 못해 못해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 총리는) 이 방에서 늘 같이 대화했던 훌륭한 여당 파트너”라면서 “누가 뭐래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해야 할 훌륭한 파트너이고, 훌륭한 인생선배였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속마음을 터놨다.

그러자 이 총리 또한 잠시 동안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지난 13일 우 원내대표는 이 총리의 인준 당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잘 하길 바랐는데,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며 이 총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비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