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셔먼 발언논란' /사진=뉴스1

'웬디셔먼 발언논란'

한국진보연대 등 10여개 시민단체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발언과 관련해 "사실상 한국과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4일 오전 11시 서울 미국대사관 근처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차관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 관계자 30여 명은 이날 "셔먼 차관은 한·중·일 세 나라 모두의 책임이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상 한국과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과거사를 은폐·왜곡하는 일본 아베 정부 입장을 두둔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 정부에 침략전쟁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는 한국과 중국 정부의 정당한 행동을 도발로 규정해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며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일본 감싸기에 나서는 것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