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4명이 4일 새벽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호프집에서 말다툼 끝에 업주의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SBS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술을 마시던 세월호 유가족 4명이 말다툼을 하다가 몸싸움을 벌인다. 그 과정에서 주인과 다른 손님이 말리려다 코뼈가 골절되거나, 머리카락이 뽑히는 등 폭행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는 “넌 여기서 장사 못해. 장사할 수 있을 줄 알아? 내가 너 망하게 해버릴 거야”라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간부인 전모(43)씨 부부 등 유족 4명을 폭행 혐의로 연행해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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