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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여사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가운데, 노조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9일 투쟁 선포식을 열고 "회사가 여사원에 대한 정리해고를 중단하지 않으면 의결기구와 논의해 파업을 포함, 강력한 투쟁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지난달 임단협 합의과정에서 있었던 고용안전에 대한 노사간의 합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노조차원의 다각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여사원 300여명이 함께했다.

사측은 앞서 지난 4일부터 15년 이상 장기근속 중인 고졸·전문대 출신 여사원 597명을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40개월분의 급여와 자기계발비 1500만원이 일시금으로 지급되며 장기근속 포상과 명예 승진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하지만 사측은 희망퇴직에 대상자 규모는 정해져 있지 않고 어떠한 강제성도 없기 때문에 고용안전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