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사진=임한별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땅콩회항’의 피해자이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모승무원이 미국 법원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뉴욕데일리는 11일 김 승무원이 뉴욕 퀸즈 법원에 낸 문서에서 조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자신을 폭행하고 밀쳤으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승무원의 변호인인 앤드루 J. 와인스타인은 뉴욕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조 전 부사장이 김 승무원을 모욕하고 피해를 준 것이 증거로 드러났다”며 “조 전 부사장의 행동은 절제되지 않은 오만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김 승무원은 ‘땅콩 회항’의 또 다른 피해자로, 지난해 12월 5일 뉴욕 JFK공항에서 마카다미아를 봉지째 조 전 부사장에 주었고, 이후 조 전 부사장은 “서비스 방식이 매뉴얼과 다르다”며 이륙 직전의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고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박창진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현재 병가 중인 김 승무원은 지난달 재판에서 회사 측이 교수직을 주겠다며 회유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