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보험사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람보르기니 보험사기'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는 보험사기였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거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와 SM7 승용차의 추돌사고는 보험금을 노린 사기극으로 밝혀졌다.
사고 과정은 이랬다. 지난 14일 SM7 승용차 운전자 A씨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M7 승용차는 보닛이 망가졌다. 람보르기니는 뒷부분 범퍼 등이 망가져 수리비만 1억4000만 원에 달했다. 수리에 따른 렌트 비용만 하루 2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람보르기니 모델의 경우 신차 가격은 무려 4억5000여만원에 달한다.
이후 SM7 운전자가 평범한 근로자로 알려지면서 사고는 세간의 관심을 모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두 운전자가 짜고 친 보험사기였던 것.
이러한 사실은 SM7 차량 운전자가 가입한 동부화재 측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던 중 드러났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려 수상한 점을 포착해 조사한 결과 이들이 고의로 낸 사고인 것을 확인했다”며 “두 사람은 평소 아는 사이로 이번 사고가 전국적으로 큰 화제가 되자 부담을 느껴 범행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동부화재는 두 사람을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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