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5주기’ 천안함 5주기를 이틀 앞둔 24일 오후 대전 한남대학교 법학대학에서 학생들 및 교직원, 학군단 학생들이 천안함 46용사들에게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천안함 5주기’

오는 26일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두고 북한이 “천안함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5·24 조치 해제를 거듭 강조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24일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5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남조선당국은 지금도 이 사건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우리를 걸고들면서 반공화국 대결소등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24 조치의 해제에 앞서 그 누구의 사과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궤변은 통할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5·24 조치를 해제하는 행동부터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방위는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악명높은 5·24 조치를 조작해낸 천안호 침몰사건의 진상을 과학적으로 해명하기 위한 재조사에 즉시 착수하자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유감을 표시하고 “천안함 폭침은 이미 국제 공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소행임이 명백히 밝혀진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여전히 사실을 왜곡하고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