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테이저건’ /사진=YTN뉴스 캡처
‘경찰테이저건’경찰이 절도 용의자로 오인한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해 과잉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5시쯤 서울 중구에서 정모씨가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경찰이 “도난 신고된 오토바이와 비슷하다”며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자 정씨는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하며 저항했다.
경찰은 권투자세를 취하는 정씨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머리를 수차례 밟았고 체포과정을 지켜보다 경찰을 밀치는 등 항의한 55살 서모씨 등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수사하던 서울 중부경찰서는 “오토바이 도난사건을 수사하다 범인을 착각해 벌어진 일이었고 정씨가 경찰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보여 진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테이저건 사용에 대해서는 “테이저건을 뽑은 상태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다 발사됐지만 조준 발사한 것이 아니었고 전기 충격이 작동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씨와 함께 체포된 이들은 “인근 상인들이 도둑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경찰이 과잉대응하고 테이저건을 겨누며 위협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 등의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수사하는 동시에 해당 경찰관들을 검거하는 과정이 적절했는지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