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린이집 화재’

울산 어린이집에서 화재가 난 가운데 보육교사들이 기지를 발휘해 아이들을 모두 무사히 대피시킨 일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0일 오전 10시50분쯤 울산 동구 봉수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에서 화재가 발생, 불은 주방 벽면 2㎡와 싱크대 일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12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만에 꺼졌다.

눈길을 끈 것은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들이다. 보육교사 8명이 단 2분만에 원아 27명을 밖으로 무사히 대피시킨 것.

이 일은 지난 24일 SBS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된 CCTV 영상을 보면 보육교사와 아이들이 놀고 있는 어린이집 교실 창문 너머로 불길이 치솟고, 어린이집은 곧바로 연기에 뒤덮였다.


보육교사는 교실 밖으로 나가 상황을 확인한 뒤 아이들을 창문으로 대피시켰다. 창문 밖에서는 보육교사가 놀란 아이들을 달랬고, 다시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이렇게 대피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 2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소방관은 선생님들이 아주 대피를 잘했다. 보통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에이 그걸 왜 누가 못해?' 하지만 실제로 화재가 나면 정말 당황스럽다"며 해당 보육교사들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