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사진=뉴스1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과 ‘대리기사 폭행’ 혐의에 연루된 김 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3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후 2시쯤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당시 싸움을 촉발했거나 폭행에 가담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7시간 넘는 조사 끝에 오후 9시 26분쯤 모습을 보인 김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어떤 조사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일축했다.

김 의원은 지난 해 9월 17일 오전 0시 4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이용기 전 장례지원분과 간사 등 유가족 4명과 대리기사, 행인 2명 등이 시비가 붙어 이들에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 의원과 함께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 이모(53)씨를 부르고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다는 이유로 항의를 받자 이씨를 집단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맞는 것을 목격한 노모(36)씨 등 행인 2명이 이를 말리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자 이들도 폭행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