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증 자료는 디지털 자료로 ▲공연 및 작업 과정을 담은 사진자료가 1,090여 점, ▲의상스케치, 가면, 미니어처 등 무대미술 자료가 580여 점, ▲‘까페 떼아뜨르’에 대한 자료가 370여 점, ▲PQ(Praha Quadriennale, 세계무대미술경연대회) 관련 자료가 80여 점, 이외에도 프로그램, 스케치, 대본,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포함하여 총 2476점이다.
이번 수증자료는 2013년, 자료원이 이병복 선생 자택 및 무의자박물관에 6개월 간 인력을 파견하여 디지털화 작업을 실시한 결과물이다.
자료원측은 이 자료들이 ▲무대미술가 이병복의 작품 및 미학 세계 연구, ▲한국 무대미술사 연구, ▲‘극단 자유’와 ‘까페 떼아뜨르’ 자료를 통한 소극장 운동 조명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병복(李秉福, 1927~) 선생
무대미술가이자 극단 자유 대표, 무의자 박물관장. 1966년 연출가 김정옥과 함께 극단 자유를 창단, 1969년 4월 ‘세계 연극인의 날’에 맞춰 명동에 ‘까페 떼아뜨르’ 개관, <대머리 여가수>를 기념공연으로 올렸다. <무엇이 될고하니>, <달맞이꽃>,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네>, <수탉이 안 울면 암탉이라도>, <피의 결혼>, <왕자 호동>, <햄릿>,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등의 무대장치, 인형, 가면, 의상, 소도구를 만들었다. 한지를 사용한 종이의상을 개발했고, 소도구를 무대미술의 개념으로 확장시킨 장본인이다.
가장 한국적인, 한국을 대표하는 무대미술가로 불리는 이병복 선생은 프라하 세계 무대미술 경연대회(PQ, Praha Quadriennale)에서 1991년, 1999년에 명예상과 은상을 수상한 바 있고, 최근에는 그 공로를 높이 사, 제25회 이해랑연극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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