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이완구'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경향신문 이완구'
경향신문이 오늘(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전화 인터뷰 육성 파일을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은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며 “이완구 총리같은 사람. 사정대상 사실 1호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총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성 전 회장에게) 후원금 한 푼 안 받았다"며 금품 수수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다음은 경향신문이 공개한 통화 육성파일 내용 전문이다.
성완종 - 사실 이완구도, 지난번에 보궐선거 했잖습니까. 근데 보궐선거 나온다면 머리도 크신 분이고 아무한테나 처신할 수 없고, 다 선거 때마다 조금씩 주고받고 그러는 거잖아요. 나는 성심성의, 성심성의껏 했어요.
경향신문 - 그때는 부여 나왔을 때인데, 부여 청양.
성완종 - 그때도 내가 참 그 양반 공천해야 한다고 서병수한테 많이 얘기하고. 나도 많이 거들고. 이 양반은 앞으로 큰 일 하실 그런 분이고 그래서, 그렇게까지 했는데.
경향신문 - 그때는 얼마나 도우셨어요.“명명백백히 드러난다면 총리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성완종 - 선거 사무소 가서, 내가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이 양반한테도 3000만원 주고. 다 이렇게 인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서, 무슨 조건이 있고 그런 게 아니고, 내가 참, 회사 돈 빌려다가 이렇게 하고.
개혁하고 사정한다고 그러는데, 사정 대상이 누군지를 모르겠어요. 사정 대상이. 사정을 해야 될 사람이, 당해야 할 사람이 사정하겠다고 소리 지르고 있는, 우리 이완구 총리같은 사람. 사정대상 사실 1호입니다. 1호인 사람이 가서 엉뚱한 사람. 성완종이 살아온 거하고 이완구가 살아온 거하고 쭉 보시면, 비교를 한번 해보십시오. 청문회 자료하고 성완종 자료하고 조사한 거 다해서.
이게 말이 되는 거냐. 국민들이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뻔히 보는 아는 거고, 너무 욕심이 많아요, 그 양반은. 자기 욕심이. 너무 남들 이용을 나쁘게 많이 해요. 너무 이용을 많이 해서,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그렇게 이용을 많이 해서 사람을 많이 죽이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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