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상수역 골목에 자리 잡은 '덴푸라우마'는 서울에 많지 않은 일본의 정통 덴푸라(てんぷら)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겐지, 겐지 더 그릴, 스시시로, 용포 등으로 상수역과 홍대 인근을 접수한 이자카야 '겐지'그룹이 5번째로 문을 연 튀김전문점이다.
이곳의 총괄 셰프는 스시시로에서 5년여 근무한 박형준씨다. 매장은 주방과 마주하는 카운터석, 3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석, 야외 테라스 등으로 젊은 고객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현대적인 실내장식으로 꾸몄다.
이곳 요리 맛의 비결은 일본에서 공수한 동냄비다. 재료의 특성에 따라 튀김옷의 농도를 조절하고 짧은 시간 고온에 튀겨낸다. 한번에 6개 정도밖에 작업할 수 없지만 튀김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열전도율이 높은 일본 동냄비를 고수한다.
무즙을 내는 기계 역시 일본에서 들여와 최대한 일본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음식을 찍어 먹는 양념도 짠맛과 쓴맛이 덜하고 단맛을 내는 호수염과 강황소금 중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 총괄 셰프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메뉴는 우마오마카세와 덴푸라오마카세다. 우마오마카세는 계절에 맞는 신선한 채소와 수산물로 구성된 6종의 덴푸라와 제철 재료로 지은 일본식 솥밥, 디저트 순으로 나온다.
우마오마카세가 부담스럽다면 덴푸라오마카세를 추천한다. 방풍나물, 새우, 오징어알, 보리멸, 가리비 관자 등 8종의 덴푸라와 솥밥 대신 튀김덮밥인 텐동으로 구성했다. 코스요리 사이사이에 초에 절인 감태와 마 같은 입가심용 찬을 제공해 느끼함을 잡아준다.
코스요리 외에도 계절에 맞는 재료로 꾸준히 바뀌는 오늘의 요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양한 메뉴 중 담백한 맛의 두툼한 흰살 생선인 달고기 덴푸라를 추천한다. 달고기는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음식 재료 1001' 책에 소개되기도 했다.
주류는 가격의 거품을 빼고 제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덴푸라에 곁들이기 좋은 맥주, 사케, 와인 등이 있다.
위치 상수역 1번 출구에서 당인리 사거리 방향으로 직진, 경희수한의원 골목으로 우회전해 왼쪽 골목으로 가다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 2층
메뉴 우마오마카세 5만5000원, 덴푸라오마카세 3만8000원, 노리칩과 우니&네기도로&샤코요리 2만원, 달고기덴푸라 1만2000원, 갯가재푸라 4PCS 6000원
영업시간 17:30~1:00(일요일 휴무)
전화 070-8867-8353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8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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