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성완종' /사진=JTBC '뉴스룸' 캡처
'JTBC 뉴스룸 성완종'
경향신문은 JTBC '뉴스룸'에서 경향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단독 인터뷰 녹음파일을 무단 방송한 것에 대해 "언론사의 취재일지를 훔쳐 보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경향신문은 "JTBC가 15일 뉴스룸 2부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9일 숨지기 전 경향신문과 한 단독 인터뷰의 녹음파일을 무단 방송했다"며 "유족과 경향신문은 JTBC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는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성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거의 대부분 공개하기로 했다. 이 녹취록은 경향신문과는 다른 경로로 입수한 것"이라며, 2부 방송에 앞서 해당 파일을 공개한다고 재차 예고한 후, 오후 9시에 시작된 2부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녹취록 관련 음성파일을 방송했다.
경향신문은 "2부 방송에 앞서 성 전 회장의 장남 승훈씨는 JTBC 보도국에 전화를 걸어 '고인의 육성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 방송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측도 JTBC 보도국에 전화를 걸어 "경향신문 기자가 인터뷰한 녹음파일을 아무런 동의 없이 무단 방송하는 것은 타 언론사의 취재일지를 훔쳐 보도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는 언론윤리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며 방송 중단을 요청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