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번 S/S 메이크업 트렌드인 ‘노 메이크업’은 화장품의 제형까지 다이어트 시키며 공기처럼 가벼운 이른바 ‘에어(Air) 화장품’이 뜨고 있다.
▶신기한 텍스처, 놀라운 성분
▲gxp 에어리 포어 타이트닝 & 픽서, SK-II 피테라 데이 미스트 & 시세이도 퍼펙트 uv 프로텍터 & DHC 포어 트리플 케어 파우더 제품 컷
파이스해빗의 에어리 포어 트리트먼트도 ‘에어 화장품’이다. 제품을 접했던 한 뷰티 블로거는 ‘공기가 얼굴에 가볍게 내려앉는 느낌’이라고 표현할 만큼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놀랍도록 가벼운 텍스처와 사용감이다. ‘에어리 포어 트리트먼트’는 이러한 텍스처를 위해 천연 오일을 자연 증류시켜 물보다 80배 작은 미세 입자인 ‘에어리-오일’ 100%로 구성해 ‘에어 화장품’의 시대를 열었다.
이 제품은 최근 가인과 피현정 디렉터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인 gxp의 ‘에어리 포어 타이트닝 & 픽서’로 리뉴얼되어 ‘가인 모공 미스트’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SK-II의 신제품 ‘피테라 데이 미스트’ 또한 모공의 1/4크기의 미세 입자로 되어 있는 에센스 미스트 형태로 출시되며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시세이도 또한 ‘에어 화장품’의 트렌드에 맞춘 4월 신제품 ‘퍼펙트 uv 프로텍터’를 출시했다. 자외선 차단제가 유독 답답하고 끈적이는 원인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웻 포스’ 기술을 사용했다. 이는 텍스처 속 음성의 미네랄 센서가 물이나 땀의 양성 미네랄 이온과 만나 강한 방수층이 형성하는 기술로, 이로 인해 공기처럼 가벼운 텍스처가 만들어졌으며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되었다.
한편 DHC는 모공 케어 시스템을 위해 개발한 ‘신 캐리어 시스템’을 통해 공기처럼 미세한 입자인 ‘딜리버리 미셀’을 피부 속에 빠르게 침투시켜 피지를 컨트롤하고 모공 클렌징, 보습 효과를 동시에 선사하는 ‘포어 트리플 케어 파우더’를 출시하기도 했다.
▶메이크업을 더욱 가볍게, 에어리 메이크업
▲디올스킨 누드 에어 세럼 파운데이션 & 루센트 매직 비비 에센스 & gxp 립 마스터 듀오 & 마죠리카 마죠르카 래쉬킹F 제품컷
공기처럼 가벼운 텍스처의 등장은 색조 코스메틱 분야에서도 두드러지며 특화된 기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텍스처를 바른것인지 안 바른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가볍게 밀착되는 베이스 제품이 속속들 출시되고 있다. 디올의 S/S 신제품 ‘디올스킨 누드 에어 세럼 파운데이션’은 제품명부터 에어가 들어갈 정도로 기존의 디올스킨누드 라인에서 더욱 가벼워진 라인이다. 에어 버블이 담긴 식물성 오일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포이드 타입으로 되어 있어 피부에 닿는 순간 오일처럼 빠르게 퍼지며 흡수된다. 가벼운 텍스처이지만 소량만으로도 피부를 화사하게 톤업시켜주는 것이 특징.
로레알 파리의 신제품 ‘루센트 매직 비비 에센스’는 BB크림 특유의 뻑뻑한 텍스처를 가볍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에 집중했다. 로레알 파리의 메이크업 연구소가 개발한 물보다 가벼운 포뮬러와 산뜻한 에센스 제형이 만나 밀착력이 향상되고 덧발라도 뭉치지 않는 것이 장점.
색조 전문 브랜드 ‘마죠리카 마죠르카’의 신제품 ‘래쉬킹F’는 잘 번지지 않지만 질감이 무겁다는 단점의 필름타입 포뮬러에 무게감을 덜어주는 ‘에어리 파우더’성분을 함유해 롱래스팅과 가벼운 텍스처를 무기로 출시되었다. 가벼운 텍스처로 인해 잘 쳐지는 긴 속눈썹도 손쉽게 컬링되며 눈 피로함까지 덜어주며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것이 평.
gxp의 립 마스터 듀오는 가벼운 질감으로 입술에 컬러를 물들이는 ‘립 잉크’와 투명하게 밀착되는 텍스처의 ‘젤리틴트’로 구성된 듀얼 제품. 두 제형을 발라야 컬러와 광택이 완성되는 제품이라는 특징에 따라 가벼운 텍스처와 흡수력, 뛰어난 발색력과 지속력으로 ‘에어 화장품’의 트렌드를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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