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PG) 서비스 ‘알리페이’를 도입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에서 선보인 결제 서비스로, 중국 내 전자 결제 점유율이 은련카드(11.4%)의 4배 수준인 48.8%에 달한다.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전 세계 회원수는 지난해 7월 기준으로 8억 2천만명이며, 지난해 전체 결제금액은 약 450조원이다.

알리페이는 은행계좌 및 신용카드와 연동하여 스마트폰으로 결제, 송금, 대출, 펀드 가입까지 가능하다. 또 교통요금이나, 공공요금 납부 등 결제 가능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명동지역, 제주도, 국제공항 등 중국 관광객 방문이 잦은 10개 점포를 선정해 먼저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달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으로 인해 지난 1분기 은련카드로 결제된 금액은 약 7억원으로, 이는 직전 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 세븐일레븐 옴니채널 매니저는 “외국 관광객의 결제 편의 향상을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유통업계 측면에서 볼 때 관광수입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