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화재'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지난 7일 오후 9시15쯤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모텔 5층 객실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숨졌다.

이 화재로 인해 모텔에 있던 중국인 1명을 포함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투숙객 10여명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2대를 투입해 30여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모텔 주인이 CCTV를 통해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으며, 숨진 여성은 이날 오후 3시쯤 모텔에 투숙했다.

이 여성은 모텔 안내데스크에 "시외 전화가 되질 않는다"고 항의했고 이후 5분쯤 지난 뒤 객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의 시신은 거의 소실돼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텔 주인과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면서, 숨진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