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지난 6일 2%대에 근접한 이후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2080선에서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78%포인트 떨어진 1.888%에 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지난달 17일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 6일에는 2%에 근접하기도 했다.

최근 코스피시장이 조정에 들어간 것은 채권 금리의 급등과 연관이 깊다. 올해 들어 국내증시가 상승해온 이유가 낮은 금리에 따른 유동성이 풍부해짐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은 직접적으로 금리에 영향을 받는 증권주가 8%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와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0.72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금리가 높아질수록 지수가 떨어지는 셈이다. 이는 최근의 국내증시가 기준금리 하락에 의한 유동성이 커진 덕분에 상승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국내증시의 향방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채권금리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곽병열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국고채 3년물은 지난 6일 1.969%를 기록하며 상당부분 금리 정상화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과거 사례를 감안할 경우 기준금리와 20bp이상 차이나면 적정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시장금리가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며 코스피지수도 1차적으로 208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영국의 총선이나 그리스의 IMF채무상환 등의 국외변수에 관심가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