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궁 등 가짜백수오로 판명된 제품을 판매한 홈앤쇼핑 /사진=홈앤쇼핑
'롯데홈쇼핑 백수오 환불' ‘홈앤쇼핑 백수오궁 환불’
‘가짜 백수오’ 사태로 홈쇼핑 업계에 환불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최근까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궁 제품을 가장 많이 취급한 홈앤쇼핑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

홈앤쇼핑은 지난 8일 기존에 판매했던 백수오 제품 중 구매 시기에 상관없이 현금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품을 복용했거나 잔여제품을 보관하고 있지 않은 고객 등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정부 관계당국의 가짜 백수오 제품에 대한 유해성 여부가 명확하게 입증되면 추가적으로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홈앤쇼핑은 “최근 야기된 백수오 제품의 논란으로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발표 이후 홈앤쇼핑은 즉시 백수오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관련 법규에 따라 구입일로부터 30일 이내 제품에 대해 환불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홈앤쇼핑이 백수오 제품을 모두 환불 조치한다면 최악의 경우 한해동안 벌었던 이익을 고스란히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홈앤쇼핑은 아직 정확한 백수오 제품 판매량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약 800억~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홈앤쇼핑의 영업이익인 91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