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문어 주의, 수심 1.5m서 발견… 제주 해수욕 '발 조심'

'맹독성 문어 주의' 파란고리문어. /사진=뉴시스

'맹독성 문어 주의' '파란고리문어'

제주도 북부 해수욕장 인근 수심 1.5m 바위 틈에서 맹독성 문어가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 10일 제주 북부해역인 삼양해수욕장 인근 수심 1.5m 바위 틈에서 맹독성 문어인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주의를 요구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 문어는 몸 군데군데 파란색의 원형무늬가 있어 '파란고리문어'로 불린다. 크기 10cm 내외로 작지만, 복어류가 가지고 있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을 지니고 있다. 맹독 1mg으로 사람을 죽게 할 수 있으며, 사람이 문어의 독에 노출되면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이 일어난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고준철 박사는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지닌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파란고리문어는 지난해 5월30일 제주 애월읍 인근의 5m 수심 암초에서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