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사진=뉴스1
'황교안' '황교안 병역면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4일 황 후보자에 대해 수임내역·병역 면제 의혹 등을 제기했다.


우원식 의원은 "법조윤리협의회는 황 후보자의 수임내역 119건 중 19건이 고의로 삭제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19금 청문회'를 만들었다"며 "변호사법을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료제출 요구시한인 오늘까지 (삭제된) 자료를 내지 않으면 '문서검증'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에게 얘기한 바 있다"며 "특위는 즉각 회의를 소집해 문서검증 절차를 의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진 의원은 "황 후보자의 병적기록부를 살펴보면 황 후보자가 군 면제판정을 우선 받은 후 6일 후에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만성 두드러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면제 판정을 내려놓고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황 후보자는 이와 관련한 어떤 증명자료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명확한 근거를 본인이 입증하지 않으면 병역 면탈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은수미 의원은 황 후보자가 2001년 12월 재단법인 아가페재단의 이사로 취임했던 점을 언급하며 "장관 재직시 겸직허가를 받아야 하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가페재단에서 운영 중인 기독교 민영교도소 소망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황교안 후보자는 지난 2013년 2월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기 직전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해명을 내놨다.

한편 황 후보자는 수임내역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자세히 말하겠다"고 지난 3일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