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우려로 손세정제·마스크 등 매출 가파른 상승세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로 개인위생용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소비자들이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예방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은 많게는 238% 이상 가파른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재고가 동나기도 했다.

이에 깨끗한나라 측은 손세정 전용 물티슈 99.9% 안티박테리아가 큰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했다.

이에 5월 매출은 전달 대비 25~30% 상승했다. 이번 달은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 에탄올 성분 등이 함유돼 기존 소독제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사무실이나 야외 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매출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가야 할 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면서 마스크 관련 매출도 늘고 있다. 특히, 공기 중 미세물질을 95% 이상 걸러주는 보건용 마스크 N95 마스크는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N95 마스크는 주로 메르스 감염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사용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구하기가 어렵고, 마스크 착용 시 숨이 차서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더불어 입 속 세균을 없애주는 구강청결제도 덩달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등에서 매출이 20~30% 늘어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관련 상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 같다”며 “개인위생용품 활용 외에도 손씻기 생활화, 기침 에티켓 등을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