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자료=리얼미터
'박원순'

15일 리얼미터의 6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6.1%포인트 급등한 19.9%로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약 5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서울과 광주·전라, 20대와 30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의 일간 지지율은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 간 민관합동 메르스 대응체계 구축 보도가 있었던 8일 지난 5일 대비 5.9%포인트 오른 20.7%를 기록했고, 이후 9일과 10일 이틀간에는 각각 19.8%, 16.6%로 하락했다가, 메르스 3차 유행의 잠재 발원 병원에 대한 박 시장의 봉쇄 명령이 있었던 11일 19.6%로 반등했고, 12일 21.5%로 추가 상승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9.9%를 기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8%포인트 하락한 19.5%로 2주 연속 하락하며 박원순 시장에 밀려 지난 5주 간의 선두를 마감하고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대전·충청·세종, 강원, 연령별로는 50대, 60대 이상에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와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0.4%포인트로 집계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0.8%포인트 하락한 17.5%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하지만 문 대표는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에서 1위로 올라섰고, 40대에서는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와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2.0%포인트로 집계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0.1%포인트 상승한 8.0%로 4위를 지켰고, 김문수 전 지사는 5.2%로 0.6%포인트 하락했으나 5위를 유지했다. 안희정 지사는 0.2%포인트 상승한 4.2%로 3주 연속 6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정몽준 전 대표가 1.0%포인트 오른 4.0%로 7위, 홍준표 지사가 0.1%포인트 상승한 3.2%로 8위, 남경필 지사가 0.9%포인트 오른 3.0%로 9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3.2%포인트 감소한 15.6%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1%, 자동응답 방식은 6.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