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애플워치'
애플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등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의 허브로 '애플워치'(스마트시계) 띄우기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PC사업 주력제품인 '맥(Mac)'의 성장세를 유지하기보다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사물인터넷에 힘을 싣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애플이 사물인터넷의 중심에 애플워치를 둔 것은 맥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전체의 9% 수준인 69억 달러(약 7조7094억원)에 그치고 있는 데다 레노버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이 PC 시장의 패권을 틀어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워치는 애플을 견인하고 있는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아이폰 사용자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유리하다. 실제로 아이폰에 탑재된 앱이 애플워치에 탑재됐다.

애플워치는 BMW 전기자동차와 가정용 온도조절장치, TV와 카메라 등을 원격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애플은 16일 애플워치를 깔끔하게 거치할 수 있는 전용 스탠드 'S330'도 출시해 애플워치 고객 맞이 채비를 했다. 애플워치에 관심 있는 고객들의 액세서리 구매 욕구를 공략한 것이다.

애플은 26일 애플워치를 국내를 비롯해 스페인,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추가로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검색을 비롯해 안드로이드와 광고플랫폼, 아마존은 웹서비스,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클라우드와 모바일 사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애플이 잘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