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국민연금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잘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최 사장은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민연금을 포함해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7일까지 약 2주 정도 남았다.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며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호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느냐는 질문에 최 사장은 "아직 모른다. 표 대결 결과를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해외투자자들을 만난 것과 관련 "그동안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 갔다왔다"면서 "추후 필요한 일정이 있으면 해외 출장에 오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하는 삼성물산은 내달 17일 임시 주총에서 합병을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지니먼트와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물산 합병이 주총에서 통과하려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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