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독감'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홍콩 독감 유행'
지난달 메르스 사태로 한국을 '여행 주의국'으로 지정하려 했던 홍콩에서 최근 3주간 독감으로 61명이 사망해 보건당국이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3주간 홍콩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 89명 중 61명이 사망했다. 앞서 홍콩에서는 지난 겨울 500여명이 인플루엔자 A형(H3N2) 독감으로 사망한 바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홍콩의 계절 인플루엔자 대응단계는 여전히 '경보' 수준으로 홍콩 여행객에게 인플루엔자 감염주의를 당부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대응단계는 경보(alert)-심각(serious)-응급(emergency) 순이다.  

관리본부는 홍콩 여행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인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을 경우 입국시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한 뒤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3일 홍콩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홍콩정부가 메르스 발병국가에서 홍콩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건강 상태에 대한 신고서를 작성해 서명하게 하고, 거짓으로 작성할 시 관련법에 따라 처벌하는 등 한층 강도 높은 메르스 예방 대책을 마련할 것을 발표했다. 홍콩정부는 메르스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한국을 ‘여행 주의국’ 등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당시 홍콩타임스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