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주 김영사'
'박은주 김영사'
박은주(58) 전 김영사 사장이 김강유(68) 현 대표이사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출판사 김영사 측이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7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영사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고소인인 박은주(58) 전 김영사 사장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어떻게 취할지 논의 중이다"며 "고소인 측의 일방적 주장과 관련, 회의를 거쳐 조만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전했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3일 김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박 전 사장은 김 회장이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회사에 채권 회수 조치를 취하지 않고 김영사 자금 30억여원을 빌려줘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박 전 사장은 김 회장이 김영사 업무를 하지 않으면서 월급 등 명목으로 30억여원의 돈을 받아갔다고도 주장했다.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뒤 김 회장이 보상금 45억원을 준다고 속여 박 전 사장의 회사 경영권을 모두 포기하게 하는 등 285억원 상당을 잃게 만들었다고도 주장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후반쯤 고소인인 박 전 사장을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