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기소' /사진=뉴스1

'손석희 기소'
출구조사 무단사용 혐의를 받고 있는 손석희(59) JTBC 보도부문 사장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손 사장 등 JTBC 관계자 6명을 포함한 10명(법인포함)에 대해 지방선거 예측조사결과를 사전에 입수, 무단사용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4일 실시된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상파 방송3사가 조사용역기관 계약을 통해 생성한 지방선거 예측조사결과 자료를 사전에 입수해 무단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손 사장 등은 방송3사가 24억원의 비용을 들여 조사용역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지방선거 예측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시청률 제고 등을 목적으로 2014년 6월4일 오후 5시32분쯤 모 언론사 기자 김모(30·여)씨로부터 예측조사결과 자료를 취득하고, 이를 선거방송 시스템에 미리 입력해 방송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손 사장은 선거방송 담당자로부터 방송3사 예측조사결과의 사전 입수 및 입수를 전제로 한 방송 준비에 대해 보고받은 후, 해당 자료의 사용과 관련된 사항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