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1조54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4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7%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조155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의 손실은 해양플랜트 사업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손실충당금이 컸다.


삼성중공업이 2013년 30억달러 규모에 수주한 에지나프로젝트는 지난 5월 현지 법원으로부터 공사중지명령을 받는 등 난관이 계속되고 있다. 납기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1분기에도 수천억원대의 손실충당금을 쌓았다. 2012년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호주 이치스 프로젝트도 설계가 지연되고 해외 제작이 늦어지며 손실을 불려가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매출액이 10조7000억원, 법인세 비용차감 전 순손실은 1조3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