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작지만 속옷가격은 만만치 않다. 가격이야 천차만별이지만 브랜드에 따라서 브래지어 1개가 10만원에 육박하기도 한다. 

몸에 직접 닿기도 하거니와, 옷 맵시를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부터 신경써야하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지갑을 열게 되는데, 이에 결혼 후 와이프의 속옷 쇼핑에 따라간 남편들이 가격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싸게 준 만큼 오래 입으면 되는 법. 어차피 안쪽에 입기에 입고 있는 한 옷이 망가질 일은 없다고 봐도 된다. 주의가 필요할 때는 바로 벗고 있을때, 그중에서도 세탁할 때다.

덥고 습한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서 속옷까지 젖어버리기 일쑤다. 이에 세탁을 더욱 자주 하게 되기 마련이다. 세탁을 자주하는 만큼 더더욱 제대로 된 세탁법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SNS를 통해 올바른 속옷 세탁법을 전했다.

속옷은 기본적으로 손세탁이 바람직하다. 일반 겉옷보다 더 부드럽고 섬세한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수나 레이스 등의 장식 등이 망가지거나 보풀이 생기지 않도록 뒤집어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꼭 세탁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세탁망 사용이 필수다. 이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속옷을 세탁망에 넣으면 세탁이 잘 되지 않을 수 있기에, 세탁망마다 용량은 다르지만 보통 브래지어 2~3개를 넣는 것이 적당하다.
그리고 세탁 후에는 속옷을 바로 건조해야 한다. 눅눅하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젖은 속옷에서 인체에 해로운 녹농균이나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세탁 후 건조의 첫 번째 단계는 속옷의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브래지어의 경우 특히 건조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세탁기에서 탈수를 하거나 손으로 힘껏 물기를 짜면 컵의 형태가 망가지겡, 타월 사이에 브래지어를 끼우고 가볍게 두드린다는 느낌으로 물기를 털어내는 것이 좋다.

물기를 제거했으면 속옷의 형태를 정리해주면 된다. 브래지어의 컵 부분은 젖어있는 동안 손가락 끝으로 주름을 펴주는 것이 좋으며, 형태를 잡은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적은 그늘에서 건조시키면 된다. 직사광선에 건조시키면 변색이나 퇴색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슬립이나 바디슈트 등 긴 길이의 속옷은 형태의 변형을 막기 위해서 옷걸이 등에 속옷을 반으로 접어 건조시키는 것도 좋다.


<이미지출처=비비안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vivie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