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분양 대행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박기춘 의원이 19일 오전 전격 구속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기춘'
3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은 박기춘 의원이 구속됐다.

박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11시40분쯤 "소명되는 주요 범죄 혐의의 내용과 범행 후 정황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박 의원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의원은 구치소로 떠나기 전 "저의 불찰을 조용히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검찰 수사 이후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금품 수수 사실을 상당부분 인정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11년부터 올해 2월까지 분양대행업체 I사 대표 김모(44·구속기소)씨에게 명품 시계와 안마 의자, 현금 등 3억58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