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그 자체 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 증상을 동반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코를 골면서 잠을 자는 사람을 보면 겉으로는 깊게 잠이 든 것처럼 보이지만 숨을 멈췄다 몰아쉬는 수면무호흡증을 보인다. 수면 무호흡은 숙면에 드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수면장애를 초래,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호흡장애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 심혈관계를 자극하여 혈압, 심박동 수를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고혈압, 심혈관 질환,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에서 수면 무호흡증과 뇌졸중의 관계를 MRI로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일반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2.4~4.7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의 경중에 따라 코골이 임플란트, 양압기, 구강 내 장치 등의 치료법이 있다.
이중 코골이 임플란트 시술은 연구개 진동을 억제하여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침처럼 생긴 임플란트를 목젖 위쪽 연구개 부위에 2mm 간격으로 심어 수면 중 연구개가 떨리는 것을 방지하여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원리다.
청담참튼튼병원 숨이비인후과 박동선원장은 “코골이는 잘못된 잠버릇이 아니라 수면 중 기도가 좁아져 일어나는 수면질환이다”라며 “여성 코골이 환자의 경우 창피하게 생각하여 숨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폐경기로 인한 코골이와 폐쇄성 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만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