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고영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고씨가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 2013년 1월 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애국시민 사회진영 신년하례회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며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당은 어제 고영주씨의 방문진 이사장직 즉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며 "법률적 검토를 한 결과 고영주 이사장을 상대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죄 고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유사한 사례로 변희재씨가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매국노 종북이라고 발언했다가 인천 지검에서 벌금 300만 원에 약식 기소한 바 있다"며 "이재명 시장이 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한 것을 감안해 민사 소송의 위자료 액수를 가급적 높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앞서 이날 최고위에서 검찰은 무혐의 법원 판결로 끝난 박 시장 아들의 병역문제를 방송한 MBC뉴스 보도를 거론한 뒤 "저를 공산주의자로 매도한 적이 있는 자가 방문진 이사장으로 선임된지 열흘 만의 일이다"며 "총선을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 죽이기, 야당탄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