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재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선고공판 참석에 앞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조희연 재판' 조희연(59) 서울시교육감이 "고승덕 후보에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이 끝난 직후 법원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승덕 후보 역시 앞으로 다른 국면에서 건승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 다른 국면에서, 다른 공간에서 협력자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개월 동안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분들에게 빚을 졌다"며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교육감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더욱 섬세하고 신중하도록 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많은 마음의 빚을 제가 서울 교육에 대한 헌신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교육감직이 유지되기 때문에 더욱 섬세하고, 진지하고 서울의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겸손한 자세로 매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상환)는 이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선고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직 적격을 검증하기 위한 의도였으며 악의적인 흑색선전이 아니어서 비난 가능성이 낮다"고 판시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고 후보가 미국에서 근무할 때 영주권을 보유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해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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