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은 ‘신림동 고시촌’이라는 서울의 독특한 도시 공간 역사와 그 속에 담겨있는 청년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오는 9월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신림동 청춘–고시촌의 일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림동 고시촌’은 한때 꿈을 이루기 위한 기회의 땅으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 신림동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2008년 로스쿨 도입과 2017년 사법시험 폐지로 인해 고시촌을 떠나기 시작한 고시생들을 대신해 ‘1인 가구’라 불리는 또 다른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신림동은 서울의 한 작은 동네이지만, 여기엔 서울이 겪어온 역사의 큰 흐름이 아로새겨져 있다. 1960년대 서울의 급성장에 따른 강제철거와 이주, 1975년 서울대학교의 이전, 1980년대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과 입신의 열망은 이곳 신림동이란 공간에서 교차되어 나타났던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림동 고시촌’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시촌 일대를 연출했다. 이에 고시생의 일상을 사진과 영상 등 관련 유물을 통해 관람객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1월 1일은 휴관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전화 724-0274(www.museum.seoul.kr)으로 하면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이미지제공=서울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