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자료사진=뉴스1
'문재인 기자회견' '문재인 재신임'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9일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을 묻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당대표의 재신임 문제는 지도부와 협의해 이뤄졌어야 하는데 전혀 협의 없이 발표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고 아쉽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 혁신안이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되면 (문 대표) 본인 리더십이 상처받을 수밖에 없어 어려운 상황에서 꼭 (혁신안이) 통과됐으면 하는 하나의 의지 표현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에 대표직을 거는 게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는 "한꺼번에 연계해 재신임을 묻는 것도 좀 그렇다"며 "공천 룰은 현역뿐 아니라 내년 총선에 뜻을 갖고 있는 사람도 민감한 사항인데 이렇게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표의 발표 시점에도 대해서는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모든 지도부가 재신임을 묻자고 했다"며 "현 지도부가 2·8전당대회 당선 뒤 채 두달도 안 돼 (그때) 물었으면 주변이나 내부 갈등이 적지 않았겠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