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20대 10명 중 3명은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김영환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사 신용대출 연령별 이용 현황'에 따르면 신용대출을 받은 20대 중 16.2%가 저축은행을, 14.6%가 대부업체를 이용했다.

또 30대 신용대출자 중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를 이용한 비중은 15%, 40대는 11.3%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고금리 대출 이용률이 증가하며 이들 나이대의 채무이행 불량률도 동반상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2013년에서 지난해까지 전 연령대에서 줄었지만 29세 이하만 6098명에서 6671명으로 573명(9.4%) 증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사회 초년생인 20대의 경우 제2금융권의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저신용의 늪으로 빠질 확률이 높다”면서 “금융당국이 청년들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