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준양' /사진=임한별 기자
'포스코 정준양'
포스코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양 전 회장이 검찰에 네번째로 소환돼 16시간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16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각종 포스코 비리의 중심에 정 전회장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이상득 전 의원 등 유력 정치인을 등에 업은 협력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입증을 확신하고 있는 만큼 추가 소환없이 조만간 정 전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회장의 의혹이 드러남에 따라 이상득 전 의원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제철소 설비 시공·정비업체 티엠테크와 청소용역업체 이앤씨가 회사에 포스코의 일감을 몰아줘 특혜 계약으로 수십억원의 이득을 올리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티엠테크는 이상득 전 의원의 지역구 활동을 총괄한 박모(58)씨가 최근까지 실소유주였고, 이앤씨 역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팬클럽 'MB연대' 대표였던 한모(63)씨가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