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이지만 알지 못해서 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패션’ 아이템으로 새로운 삶의 모습을 찾아주고 싶어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여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주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바로 ‘햅스토어(www.habstore.co.kr)’ 홍성조 대표(34)다. 햅스토어는 독창성을 가진 신진디자이너들의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패션브랜드 전문몰이다.
▲ 햅스토어 홍성조 대표 (제공=카페24) @머니위크MNB, 유통 · 프랜차이즈 & 창업의 모든 것
홍 대표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12년 패션 시계 브랜드 ‘다니엘 웰링턴’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부터다.
‘다니엘 웰링턴’을 통해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에 대한 국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이 사업에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
현재는 시계뿐만 아니라 의류 및 패션잡화까지 품목을 확대하면서, 약 100여 개의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색깔이 확실한테 빛을 발하지 못하는 브랜드를 주로 선택한다. 자체 제작도 진행한다.
지난해 패션시계 브랜드 ‘폴바이스’에 이어 최근 시곗줄 브랜드 ‘스트랩스’를 런칭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을 예상하고 스마트워치에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을 가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외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할 때는 합리적인 가격, 국내 도입 여부, 브랜딩 잠재력 등을 고려하여 브랜드를 선택해요. 국내브랜드를 해외에 선보이는 경우에는 동양적인 스타일이 강한 디자인 혹은 한류 스타들이 주로 입는 k-style 등의 독특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죠.”
국내 사업이 점차 안정화 되어갈수록 홍 대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에 선보이는데 집중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카페24(www.cafe24.com)’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해 영문몰(www.habstore.com)을 구축하면서 해외판매를 위한 플랫폼도 확장했다.
영문몰 구축 이외에도 해외 유명 오픈마켓 진출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패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본, 인력 등 어려움을 겪는 국내 소규모 디자이너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쇼룸 역시 국내를 방문한 해외바이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홍 대표는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그는 “향후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를 뉴욕에서 오픈 할 계획”이라며 “판매를 위한 목적이라기보다는 국내 우수한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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