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임한별 기자
'군 장병 특별휴가'
새정치민주연합이 21일 국군 장병들에게 특별휴가가 지급되는 것과 관련, "대통령이 시혜를 베풀 듯 발표한 공휴일선포나 전 장병 특별휴가는 발상 자체가 전근대적"이라고 지적했다.

강희용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시스템과 계획에 의해 운용되어야 할 근대국가에서 대통령이 국민경제와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공휴일과 장병휴가에 즉흥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은 혼란만 초래할 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청와대가 보도자료에서 '특별간식 하사(下賜)'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일부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선, "'하사'는 왕이 신하에게 혹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금품을 내리는 것을 뜻한다"며 "청와대는 전근대적 국민 하대 표현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 홍보 관계자들이 대통령을 높이기 위해 국군장병들을 낮추는 시대착오적 표현을 쓴 것은 충성심의 발로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의 격은 대통령이 스스로 낮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수록 더욱 높아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