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 삼척' /사진=뉴스1
'김일곤 삼척'
‘트렁크 시신’ 피의자 김일곤(48)이 2차 현장검증을 마쳤다.
오늘(23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1일 SUV 차량과 차 주인 주모(35·여)씨의 시신이 발견된 서울 성동구 홍익동의 한 빌라에서 김일곤의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김일곤은 현장에 도착한 직후 운전석으로 올라 당시의 범행을 재연하기 시작했다.
우선 김일곤은 지난 10일 울산에서 훔친 번호판을 챙겨 운전석에서 내린 후 차량 앞 번호판을 훔친 번호판으로 교체했다.
이후 조수석에서 라이터를 챙겨 뒷자석으로 자리를 옮겨 차량시트와 트렁크에 있던 조씨의 시신에 라이터 기름 1통을 부었다.
그러고 나서는 라이터를 이용해 차량과 시신에 불을 붙이고는 차량을 떠나 바로 도주했다며 현장진술을 마쳤다.
지난 11일 차량화재 당시 트렁크에서는 부탄가스도 발견됐는데 김일곤은 이 부탄가스가 이전부터 조씨의 차량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2일 김일곤이 피해자 주씨를 납치한 충남 아산과 이후 도주한 강원도 양양과 울산, 부산 등에서 1차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강원 삼척으로 옮겨 김씨가 주씨의 시신을 훼손한 범행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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