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압사사고' /사진=뉴스1(사우디아라비아 민방위 트위터)
'메카 압사사고'
러시아의 이슬람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압사사고와 관련해 "미나에서 일어난 사건은 정말 비극적 사건"이라면서 "사우디로 하지(성지순례)를 떠나는 모든 무슬림은 바로 그곳에서 죽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 사건은 알라의 선물이기도 하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슬람권에 속하는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자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카디로프는 "알라는 하지 의무를 이행하면서 숨진 사람에겐 모든 죄를 용서해 준다"면서 "그들은 가장 성스러운 날 가장 성스러운 장소에서 숨졌기 때문에 아주 행복한 사람들이며 우리는 그들을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사고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올해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순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 미나에서 순례에 나선 순례자들이 엉키며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717명이 사망하고 86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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