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김성회 사장 /사진=뉴스1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김성회 사장의 전 지역구에 위치한 재단에 여러 차례 기부를 하고 재단 관련 화백의 작품을 수차례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기부금 지출 내역'에 따르면 공사는 김성회 사장 취임 이후 2014년 9월4일 소외계층 문화나눔 지원 명목으로 옥란문화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지난 3월20일 5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이는 2015년 상반기 공사의 기부금 순위 6위에 해당하는 고액이다.
공사가 후원한 이 재단은 19대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A씨가 설립했고 화성군 서신면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김성회 사장의 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경기도 화성갑에 속해 있다.
또 공사가 재단 관련 B화백의 그림을 수차례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성회 사장 취임 이후 다섯 번에 걸쳐 B화백 그림 다섯 점을 사며 1억6000만원을 지불했다. 특히 공사는 올해 달력에 B화백의 그림을 넣어 그림 사용료로 660만원을 추가 지출하기도 했다.
김성회 사장 취임 이후 갑자기 고가의 그림을 구매한 이유한 대해 공사는 ‘청사 환경 개선’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3조1000억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는 공사가 직원 감상용으로 거액을 지속적으로 지출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대목이다.
전 의원은 "낙하산을 근절하겠다는 박근혜 정부가 되려 국회의원 출신 ‘정피아’를 공공기관에 내려 보낸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일갈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의원실에서 새로운 증거를 확보 제시한 만큼 김 사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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