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1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근처인 1143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5원 하락한 1143.5원에 장을 마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고 피셔 연준 부의장이 금리인상에 미온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달러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1140원 후반대 지지력을 보였으나 아시아증시 강세와 함께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이어간 데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이 우세했다.

밤사이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위원들의 발언은 엇갈렸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지지 의견을 밝혔지만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금리인상을 늦추고 단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위험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주말 중 피셔 연준 부의장의 비둘기파적 언급과 맞물리며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 장중 120엔을 밑돌았고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4달러에 육박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관계자들이 대체로 비둘기파적 입장을 밝히면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 압력이 유지됐다”며 “다만 10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30원이나 하락한 데에 따른 레벨 부담이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