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옛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숨진 여성이 사건 하루 전 112 신고를 통해 살해 위협을 알렸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새벽 남녀가 심하게 다툰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은 2시간 동안 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최모(36)씨가 옛 여자친구 정모(33)씨를 살해한 뒤 투신했다.
늑장 대응 논란이 있자 인천 경찰은 오늘(13일) 오피스텔에 출동했던 경찰관 3명과 상황실 근무자 2명에 대해 경고와 주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하루 전 숨진 정씨가 같은 경찰서 112상황실에 살해위협을 받고 있다는 전화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 남자친구가 자신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정씨를 만났지만 최씨를 조사하지 않았고 하루 뒤 오피스텔에 출동했을 땐 정씨의 오피스텔인지도 몰랐다. 경찰들은 모두 같은 파출소 소속이었다.
'인천 경찰'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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